분양 '기네스 기록' 용인 한숲시티 계약률은 60%대
국내 단일 분양아파트 중 최대 규모였던 경기 용인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6725가구·조감도)의 초기 분양 계약률이 당초 건설업계 예상보다 높은 60% 후반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이 단지는 한국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분양물량이 많아 계약률을 두고 소문이 난무했다.

대림산업은 28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했다. 이 회사는 작년 실적 공개와 함께 향후 사업계획을 밝힌 이 자리에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계약률에 대해 “가계약을 포함해 60% 후반대”라고 답했다.

그동안 이 단지 계약률에 대해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 계약률이 20~30%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모델하우스에서 근무하는 도우미와 상담사 등을 통해 나온 수치라는 설명까지 더해져 의문을 증폭시켰다. 대림산업은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정식 계약 이후 선착순 등을 통해 계약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남사민간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규모다. 총 6800가구(전용면적 44~103㎡)다. 평균 2 대 1, 최고 12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부대시설로 축구장 15배 크기의 6개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2만여명의 입주민이 단지 안에서 웬만한 기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