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이 인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 분양가가 심사를 통해 3.3㎡당 869만원으로 결정됐다.

제주도는 28일 제주도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분양가 심사는 월평동 745번지 외 1필지 가운데 일부인 A2 지역 410세대(연면적 6만4천469㎡·지상 6층·지하 2층)에 대해 이뤄졌다.

사업 시행사인 하나자산신탁이 1천498억원(3.3㎡당 990만6천원)을 신청했으나 심사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감액돼 1천315억원(3.3㎡당 869만8천원)으로 결정됐다.

이 분양가는 업체가 수용할 경우 2월 중 제주시가 분양공고를 하고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사업 시행사는 지난해 12월 16일 3.3㎡당 965만원에 분양가 심사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제출한 서류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했고, 사업 시행사는 다시 3.3㎡당 25만원 더 높아진 가격인 990만원에 분양가 심사를 요청했다.

꿈에 그린 아파트 분양가는 사업자가 3.3㎡당 평균 116만원에 땅을 사들이고서 아파트를 지어 3.3㎡당 965만원에 팔려고 하자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