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의 시행을 앞두고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번주 지방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하는 등 전국의 아파트값이 한달째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1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방이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대구지역의 아파트값이 0.07% 떨어지면서 지난주(-0.03%)보다 낙폭을 키웠고 광주광역시(-0.06%), 충북(-0.04%), 전북(0.03%)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북도 0.03% 떨어지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제 2공항 건설 등 호재가 있는 제주도는 0.71%로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던 서울의 아파트값은 0.01% 상승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05%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전셋값이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지방은 0.03%에서 0.05%로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제주(0.43%)를 비롯해 울산(0.17%)·부산(0.11%)·강원(0.04%)·경남(0.07%) 등이 지난주보다 많이 올랐다.

그러나 대구는 매매에 이어 전세도 0.05% 하락하는 등 5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