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평 우미린' 투시도 (자료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투시도 (자료 우미건설)
[ 김하나 기자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 전국 주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해 오던 우미건설이 최근 재건축, 재개발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우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후평 제3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전용면적 59~84㎡ 총 1795가구로 공사금액만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대형건설사의 먹거리로만 여겨졌던 재건축 수주 전에서 그것도 춘천시 최대 단지를 우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권을 따낸 데는 회사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분석과 고객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미건설은 신용평가도 상위 수준이다. 2015년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에서는 ‘AA등급’을 받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는 ‘A+’를 받아 어려운 건설 환경으로 많은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은 상황 속에서 재무적으로 튼튼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주최 소비자만족도 평가에서 3년(2009~2011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3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우미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단 3개사 밖에 없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0년 60위였던 건설시공능력평가도 5년 연속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2015년에는 37위까지 올랐다.

미분양의 부담도 없다. 지난해 분양한 5749가구를 포함해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총 1만8000여 가구를 100%에 가깝게 분양에 성공해 적체된 미분양 물량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우미건설은 경북 경산 무학지구(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화성동탄2신도시(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충북혁신도시(뉴스테이) 등을 수주하며 자체사업 외에 다양한 종류의 주택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