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던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사진 가운데).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던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사진 가운데).
현대건설(사장 정수현)은 지난해 국내현장에서 중대재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그 전해 9건이었던 중대재해는 0건을 기록하고, 일반 안전사고도 2014년도 대비 약 50% 감소하는 등 정수현 사장이 강조하는 안전경영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중대재해 ‘0(Zero)’를 목표로 현장 안전관리를 통해 소중한 인명의 희생을 막고 안전한 현장을 유지하도록 전 임직원이 결의를 다진데 이어 상시점검과 교육을 강화하면서 재해발생이 대폭 줄었다는 분석이다.

2014년 1,691회였던 상시 안전 점검(경영층/본사 안전팀 점검)을 지난해는 2배가 넘는 3,833회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그 전해보다 31.1% 늘어난 58,300여 시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주말 및 휴일에 작업 사전 승인제를 도입해 주말 및 휴일 안전사고를 65% 이상 감소시켰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자체분석이다.

안전평가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해 우수 안전관리 협력업체에게 입찰참여 기회 확대 및 계약이행보증 감면, 저가심의 평가시 가점부여와 해외현장 견학 지원 등 우수 안전관리 협력업체 발굴 및 지원도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 부산진해 명지지구 개발사업 2공구 등에서는 안전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전 공정 무재해’를 달성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임직원들이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가지고 안전경영을 몸소 실천해고 있다”며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형 안전 관리 강화와 시스템 개선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