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갖춘 '그린 아파트'
대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 중인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가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환경친화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단지의 41%에 이르는 면적을 나무와 잔디밭 등을 꾸며 쾌적하게 조성하고 있어서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외출 때 가구 내부의 전등과 가스, 방범 설정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일괄제어스위치 등 대우건설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절감 시스템인 ‘그린 프리미엄’ 시설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 내 어르신을 위한 운동기구와 텃밭 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테마가든을 조성한다. 단지 주민들이 북측에 있는 산내공원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처음 짓는 ‘푸르지오’인 만큼 특화 평면과 혁신 설계를 통해 이 단지를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갖춘 '그린 아파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21개동에 총 1956가구(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 대단지다. 운정신도시에서도 중심부(A25 블록)에 들어선다. 수도권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2006년 입주를 시작한 기존의 교하지구 1만가구를 포함해 9만여가구(인구 27만여명)의 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파주 LCD단지와 출판단지, 문발산업단지 등 대형 산업단지가 신도시의 배후에 있다. 자유로, 제2자유로, 경의선 등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개통 예정) 건설을 준비 중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연장도 파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운정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신도시 내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환경 개선에 따른 효과를 누릴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지 주변의 기존 교육시설과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인근에 선호도 높은 자립형 공립고교인 운정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주변에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등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단독택지 상업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특화 평면을 배치했다. 84㎡C2 타입은 안방에 측면 발코니를 적용한 3면 개방 구조로 설계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드레스룸 옆 알파룸(자투리) 공간과 측벽공간을 대형 수납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전용 84㎡ 주택형이 4베이(방 세칸과 거실 전면 배치) 형태로 설계돼 환기가 쉽고 햇빛이 잘 든다. 탑상형인 84㎡D 타입의 경우에도 3면 개방구조로 설계됐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함께 배치한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84㎡A1타입은 6인용 식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주방공간을 확대했다. 가족이 많은 가구에 특화해 침실 4개를 배치했다.

발코니 확장 때 2~3개의 평면 옵션을 제공, 가족 특성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84㎡C1타입은 발코니를 확장할 때 알파룸 또는 대형 수납공간, 드레스룸 특화, 가족 공간 등 4가지의 평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안전한 생활 환경을 위해 200만화소의 폐쇄회로TV(CCTV), 무인택배시스템 등이 적용된 ‘파이브 존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친환경주택 건설 앞장…올해 최대 매출 기대”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갖춘 '그린 아파트'
“친환경을 내세운 주택부문의 판매 호조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15조원 수주를 달성하는 등 실적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조312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 매출목표(10조365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재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내년에는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이룩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푸르지오 아파트의 분양 성과가 우수한 것은 꾸준히 개발해온 ‘그린(친환경) 프리미엄’ 특화상품이 수요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단지 내 신재생에너지로 해결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 건설을 목표로 각종 에너지 절감 특화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태양광 발전, 물재생시스템, 에너지 절약 조명·난방 제어시스템 등의 첨단기술을 분양 단지의 입지 등에 맞게 적용해왔다.

위례신도시 등 자체사업 통해 실적 개선
대우건설은


올해 창사 42주년을 맞은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974억원)보다 24.1% 증가한 12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분기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위례신도시 등 직접 토지를 매입한 뒤 분양하는 자체사업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주택 부문 실적 덕분이다. 주택과 건축 부문 매출은 1조2407억원으로 3분기 총 매출(2조6021억원)의 47.7%를 차지할 정도다.

개선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도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3분기까지 10조원 넘는 수주 실적(11조3859억원)을 기록,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그룹 계열사 발주 공사에 기대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 건설기업으로 높은 영업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40여년 동안 도로 철도 항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했다. 또 다수의 친환경 주거시설, 상업용 건물을 시공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설비 실적도 많다.

해외사업 부문에선 1970년대 후반부터 중동을 비롯해 40여개국에서 300건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 LNG·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건설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紙)인 ENR의 세계 건설사 순위에서 50위 이내의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