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해변가 단독주택 땅 사볼까"…LH 투자설명회 '구름 인파'

바다·인천대교 조망 가능한 LH 땅 223필지 공급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3년 인천 영종하늘도시 조성 이후 처음으로 공급에 나선 영종도 남측 해안가 단독주택용지 전경. LH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3년 인천 영종하늘도시 조성 이후 처음으로 공급에 나선 영종도 남측 해안가 단독주택용지 전경. LH 제공

영종하늘도시 활기…아파트 6년 만에 분양

“(인천 송도신도시에) 처음 와봤는데 생각 이상이네요. 환경 좋은 단독주택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서 이곳저곳 찾아보고 있어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18일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연 ‘영종하늘도시 하반기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김모씨(63·서울 정릉동)의 말이다. 영종도 남측 해안을 낀 영종하늘도시는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를 통해 연결된다.

영종하늘도시 활기…아파트 6년 만에 분양

이날 설명회는 인천 앞바다와 인접한 단독주택용지 공급이 주제였다. 최근 은퇴자를 위한 전원주택 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투자자 2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박모씨(59·서울 논현동)는 “은퇴 뒤 살 곳을 찾고 있었는데 영종하늘도시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분양도 곧 시작된다. 2008년 금융위기 뒤 ‘미분양 신도시’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침체를 겪었던 영종하늘도시는 올 들어 활성화된 부동산 경기를 타고 토지 공급을 계속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와 맞먹는 부지면적 1930만㎡ 규모로 2020년께 공사가 완료되면 5만2000여가구, 13만여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도 해변 단독주택지 첫 공급

LH가 분양 중인 이번 영종하늘도시 토지는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 209필지(H7·17, BH31블록)와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주차장용지 14필지(동측 해변)다. 단독주택지는 추첨으로, 주차장용지는 경쟁입찰로 공급한다. 해변가 단독주택지 공급은 2003년 영종하늘도시가 개발된 이래 처음이다.

H7블록(186필지)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 북단에 접해 있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H17블록은 내년 초 준공 예정인 하늘도시의 상징적 공원 ‘시사이드 파크’ 북측에 있다. 최고 3층(3가구)까지 건축할 수 있다. 필지 규모는 250~590㎡,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354만원이다. 영종하늘도시 평균 조성원가 이하라고 LH는 설명했다.

대규모 단독주택지인 BH31블록 내 1필지(1만9294㎡)는 시사이드 파크 한가운데 있다. 바다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영종하늘도시 전체 공급 필지 가운데 입지 여건이 가장 좋다고 LH는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고급 타운하우스를 짓기 위한 건축업자들의 문의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가구별 평균 면적은 500㎡로 최고 3층, 29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주차장용지는 운서역(공항철도) 역세권 상가 겸용 주택단지 내 7필지, 상업지역 내 1필지, 영종하늘도시 동쪽 해변 ‘카페거리’ 4필지 등 14필지다. 건물 연면적의 30%까지 판매시설을 둘 수 있다. 위치에 따라 용적률을 600%, 층수를 10층까지 올릴 수 있다. 단독주택지는 23일까지 신청을 받고 주차장용지는 24~25일 접수해 입찰에 부친다.

○아파트 분양, 6년 만에 재개

내년 초 선보이는 영종하늘도시 자이

내년 초 선보이는 영종하늘도시 자이

파트 분양도 2009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된다. 대림산업은 A15블록에서 e편한세상 577가구(전용면적 59·84㎡ 등)를 내년 1~2월 내놓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A39블록에서 자이 1034가구를 내년 3월께 선보인다. A27블록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도에선 8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영종하늘도시 북측 미단시티에 들어설 리포-시저스 카지노가 현재 설계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 남서쪽으로는 복합카지노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짓고 있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총 18만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인천=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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