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리조트형 고급주택도 인기

고액 자산가 세컨드하우스용
롯데 청라 주택용지 95% 팔려
[실거주 전원주택의 진화] 평창·제주선 20억~30억대 럭셔리 단지 잇따라

실거주용 전원주택과 함께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리조트형 주택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부터 고급 별장 단지가 밀집한 강원 평창군이나 제주에서부터 수도권 주변 신도시까지 리조트형 주택이 들어서는 곳도 한층 다양해졌다.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이달 초 토지를 분양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내 단독주택용지는 계약 1주일 만에 전체 119필지 가운데 95%가량이 주인을 찾았다. 필지별 크기가 466㎡로 땅값만 7억~8억원대여서 건축비까지 포함하면 10억원 이상이 필요한 고급주택용 부지다. 단독주택에 대한 부유층의 선호도와 골프장 조망, 도심에 자리 잡아 편리한 교통여건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곳의 분양업무를 담당한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50대 이상 연령대의 인천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고소득 전문직들이 주거용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에서도 리조트형 아파트가 분양된다. 리조트업체인 용평리조트가 사업을 총괄하고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는 리조트와 가까운 입지, 골프장 회원권 혜택 등을 내걸고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다. 휴양지에 ‘세컨드 하우스’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고액 자산가가 주 고객이다. 모델하우스도 평창이 아니라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열었다. 3.3㎡당 분양가는 1300만원에 달한다.

평창군과 제주 등 전통적인 고급 별장촌에서는 20억~30억원대 빌라 분양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평창군에 들어서는 알펜시아 에스테이트와 제주 서귀포시 롯데아트빌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월무 대표는 “이들 고급 빌라는 자산 5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유층이 주요 공략 대상”이라며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자산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1 대 1 홍보를 펼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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