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희 아가포럼 대표, 작은 방범창 개선이 국토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출발점

“방범창 같은 조그만 환경이 개선되면 범죄도 줄고 사람들의 얼굴도 밝아집니다.그런 것이 국토를 아름답게 하는 작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한만희 사단법인 아가(雅家)포럼 공동 대표(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장·사진)는 17일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밸리 1층 씨어터에서 열린 ‘제2회 아름다운 주택, 품격 있는 국토를 위한 세미나’에서 “방범창은 단순히 보안의 문제뿐 아니라 삶의 질과 도시 미관 등과도 관련이 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인 ‘방법창 개선을 통한 안전과 미관 향상’에 대해 윤영호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대 교수와 정규상 협성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아가포럼은 국토를 되살리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을 역임한 한 대표와 정장원 동서피씨씨 대표가 전직 관료·학계·업계의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민간단체다. 지난해 설립된 이후 전문가의 기부와 주택개량과 동네가꾸기 같은 봉사활동, 잉여주택자재 나눔 등을 통해 우리 가정과 마을, 국토를 품격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 대표는 “방범창은 밖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장치이지만 안에서는 외부를 보는 풍경 액자”라며 “안전을 위해 쾌적한 주거 환경 조건을 양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률적인 디자인으로 골목길 등 도시의 경관을 해치고 창문의 역할이 줄어들어 건축물의 개방감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방범창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디자인의 다양화(도시 미관 개선), 기능성 강화(사용성 증대), 구조 개선(방법효과 증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장관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에 대해 “외국 공무원 50여명에게 우리나라 국토 및 도시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이들과 한국학생을 엮어주는 것도 바쁘다”며 웃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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