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
'분양가 67억' 해운대 아파트 청약 최고 73대 1

일부 주택형의 3.3㎡당 분양가격이 7000만원을 넘어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국내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가인 67억원짜리 펜트하우스의 최고 경쟁률은 73 대 1에 달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엘시티 더샵 83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만 1만496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17.84 대 1을 기록했다.

3.3㎡당 분양가격이 7200만원으로 서울 강남지역 분양가를 훨씬 뛰어넘은 펜트하우스(전용 244㎡) 6가구엔 245명이 신청, 평균 40.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평면설계 선호도가 높은 244㎡B타입 2가구엔 146명이 몰려 최고 73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44·161·186㎡ 등 다른 주택형 청약경쟁률도 8 대 1에서 36 대 1까지 비교적 높았다. 엘시티 더샵 분양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단지여서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의 청약자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조감도)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 부지에 들어선다.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 등 총 3개동으로 지어진다. 가장 높은 랜드마크타워엔 6성급 관광호텔(260실), 레지던스호텔(561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85층 주거타워에는 아파트(전용면적 144~244㎡) 882가구와 부대시설이 지어진다. 지상 8층까지 연결되는 3개동 하단부에는 실내외 워터파크, 쇼핑몰을 포함한 각종 관광·상업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사업지에서 하루 2000여t씩 쏟아져나오는 온천수를 활용한 온천스파, 워터파크, 수(水)치료시설, 공중 수영장(인피니티풀) 등이 설치된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67억원짜리 펜트하우스는 역대 아파트 중 분양가격이 가장 비싸다. 3.3㎡당 가격(7200만원)은 지난해 서울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48㎡의 5205만원보다 2000만원가량 높다. 가구당 최고 분양가격도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377㎡(52억5200만원)보다 14억원 이상 비싸다.

엘시티 더샵 839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700만원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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