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3형제' 통합 재건축…한강변 45층 3043가구 추진
서울 반포한강공원 주변 아파트 3개 단지가 참여하는 신반포 통합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초구는 신반포3차 재건축조합이 인접한 반포경남아파트와 상가, 신반포23차 단지를 통합하기 위해 신청한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최근 승인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통합단지는 21개 동, 3043가구 규모(조감도)로 건립될 계획이다. 통합조합 측은 기부채납(공공기여),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최고 층수를 45층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용덕 조합장은 “단지 개방감을 높이려 한다면 한강변 재건축 단지 최고 층수를 (서울시가) 35층으로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첫 대규모 통합재건축단지인 만큼 한강공원과 연계한 지하공간을 조성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반포3차(1140가구·15개 동)는 2003년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됐지만 10여년 동안 공전하다 올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반포경남(1209가구·11개 동)과 신반포23차(200가구·1개 동)는 기존 추진위를 해산하고 이번 통합조합에 합류했다. 세 곳 모두 기존 아파트 최고 층수는 12층이다. 통합단지는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서울시 건축심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