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 마지막 날인 21일 박람회 사무국에는 내년 행사 개최 일정과 참여 방법에 대한 기업·기관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이번 박람회 참가업체 중 상당수가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와의 만남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자산가를 대상으로 홍보가 필요한 건설회사, 대형 분양업체 등도 재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내년 행사에 재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기관은 모두 40여곳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와 SH공사를 포함한 공기업, 한양 등 건설회사, 아일랜드리조트와 같은 리조트업체들이다.

평소 거래처와 일반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할 기회가 적었던 중소기업은 박람회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아파트 외벽에 설치해 화재 등 비상시에 탈출할 수 있게 하는 발코니 안전난간대를 선보인 에스엠텍의 박인표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외국 건설업계 관계자에게 직접 실물 크기의 상품을 소개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일반 고객과의 대면 접촉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인중개사협회의 만족도도 높았다. 외국인 부동산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시글로벌공인중개사회의 정돈희 대표는 “사흘 동안 홍보 부스에 7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고 100여명은 구체적인 매물 상담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은 내년 6월 열릴 예정이다.

인천=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