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높은 오피스텔 조건 1순위…대기업·산업단지·대학 주변을 잡아라
올해 2분기(4~6월)에 경기 3735실, 서울 2046실, 부산 1384실 등 전국에서 7455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배후 수요와 상품 구성, 단지 규모 등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차이나는 만큼 사전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률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대학교 등을 낀 오피스텔을 고르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신한종합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 5블록에서 분양하는 ‘은평뉴타운 신한헤스티아 3차’는 2018년에 들어서는 은평 가톨릭대학병원과 종합소방센터 등이 배후 수요처로 꼽힌다. 295실(전용 19~27㎡) 규모로 내년 준공 예정인 롯데쇼핑몰이 3분 거리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서 분양하는 ‘영통역 아이파크’는 단지 인근에 경희대 국제캠퍼스(144만여㎡), 삼성디지털시티(157만여㎡) 등이 있다. 삼성 임직원 3만5000여명과 경희대 학생 및 교직원 2만여명이 잠재적인 수요층이다. 지하철 분당선 영통역이 5분 거리다.

충북 음성군·진천군 일대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설 세움케이앤이(K&E)의 ‘킹스밀 오피스텔’은 192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충북혁신도시는 총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6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고 내년까지 나머지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종사자가 오피스텔의 수요자로 지목되고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대학가나 대기업, 산업단지, 관광지 등과 인접한 지역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텔 입지”라며 “주변 임대료 시세와 공실률 등은 분양 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