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모델하우스 20만 인파…청약 자격 완화 효과
8일 인천 연희동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모델하우스가 내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8일 인천 연희동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모델하우스가 내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8일 경기 성남시 오리역 인근의 주상복합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이 몰리며 200m에 이르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 주변은 하루종일 교통 혼잡을 빚었다. 채정석 신영(시행사) 상무는 “첫날은 투자자가, 주말에는 실수요자가 많이 왔다”며 “교통 여건이나 단지 인근의 개발 계획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청약, 봄이 왔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모델하우스마다 인파로 넘치고, 분양하는 단지마다 1순위 마감 행진이다. 청약통장 제도 개편으로 1순위자가 늘어나고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11곳이다. 약 20만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산했다. 인천 연희동에 문을 연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모델하우스에는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상담만 3000명 넘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초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의 평균 경쟁률은 422 대 1로 나타났다. 대구 대명동 ‘동서프라임 36.5’는 평균 119 대 1, 경남 창원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평균 1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바뀌면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분양가, 집값 상승 가능성 등을 잘 따져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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