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5000가구 이상 분양해요"
올해 분양 목표를 5000가구 이상으로 늘리는 중견 주택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올해 8개 단지에서 6000가구에 가까운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내놓는다. 대구 신천3동 재건축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올해 7000여가구의 ‘대방 노블랜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오피스텔 물량까지 합치면 1만가구를 웃돈다. 2월 세종시 3-2생활권 M3블록을 시작으로 경남 진주혁신도시, 양산신도시, 광주 나주혁신도시, 전북 전주혁신도시,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등 전국에서 물량을 쏟아낸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광건영도 2월 충북 청주시 비하동(530가구)을 시작으로 전북 군산시 옥산면, 광주 산수동 등 8개 단지에서 총 4200여가구의 ‘대광 로제비앙’을 선보인다. 수도권 공략에도 나서 경기 광주시 쌍령동, 인천 경서동 등에서 4개 단지를 내놓는다. 조영훈 대광건영 부사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라앉아 있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SM(삼라마이다스)그룹은 이달 경북 포항시 학산동을 시작으로 12개 현장에서 총 7380가구를 공급한다. ‘엘가’ 브랜드를 쓰는 모아주택산업도 5400여가구를 분양 목표로 잡았다. 강원 원주혁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택지지구가 대부분이다.

양우건설은 상반기에만 12개 단지, 6495가구의 ‘양우 내안애’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당진, 전남 여수 등 지방 중소도시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고문철 양우건설 사장은 “택지지구와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 용지를 확보한 주택업체들이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