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공공부문) - 행정중심복합도시 1-3생활권 M1블록 LH 아파트
[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정부청사·호수공원 가까이에…공간활용 묘살린 실속형 주거공간

[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정부청사·호수공원 가까이에…공간활용 묘살린 실속형 주거공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등촌동(1-3생활권) M1블록에 짓는 LH아파트는 중앙행정타운과 붙어 있는 1생활권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다.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쾌적성도 뛰어나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라는 평가다.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LH가 세종시를 조성하는 등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중형 면적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단지를 공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거주하게 될 세종시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심사위원의 의견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획자 LH

세종시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이다. 2007년부터 총사업비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 73㎢(분당신도시 4배 규모)에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주거 단지 등을 조성한다.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정부기관 이전은 국무총리실을 비롯 36개 기관 1만2090여명과 16개 국책기관 3400여명이 올해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이주를 마무리짓는다. LH는 세종시의 부지 매입부터 설계와 대지 조성, 주택 공급 등을 맡은 세종시 종합 기획자다. 2010년과 2011년 이전기관 종사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세종시 내에 조성된 ‘LH 첫마을지구’는 전국적인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더불어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2030년까지 주택 20만가구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청사진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건폐율 11.82%의 쾌적한 단지

이번에 종합 대상을 수상한 M1블록은 1623가구의 대단지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둔 1-1생활권(고운동)의 M10블록(982가구)과는 사실상 하나의 단지를 이룬다. 면적은 전용 기준으로 74㎡(884가구)와 84㎡(739가구)로 이뤄져 있다. 정부의 공공아파트 정책이 분양에서 임대로 선회한 데다 민간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을 도입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과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면적 비율)이 각각 174.7%와 11.8%로 낮다. 준공은 내년 5월 예정이다. 분양가격이 3.3㎡당 700만원대 초반으로 민간 아파트보다 100만원 이상 싸다.

전용면적 74㎡A는 전통적인 3베이 구조(방·거실·방 전면향 배치)를 갖추고 있다. 안방에는 워크인 드레스룸이 있고 방 2칸에도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설치한다.

84㎡A는 방·방·거실·방 순서로 배치한 4베이 구조다. 방을 전면부에 설치하다 보니 맞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다. 안방의 드레스룸 안쪽에 창이 있고, 주방의 개수대 상부에는 창이 있다. 방마다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넓게 자리잡고 있다. 세탁공간은 안방 쪽의 전면부 발코니에 설치돼 세탁과 건조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다.
[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정부청사·호수공원 가까이에…공간활용 묘살린 실속형 주거공간

○첫마을보다 양호한 입지 여건

입지 여건은 첫마을보다 양호하다는 평가다. 첫마을이 정부종합청사까지 약 3㎞ 떨어진 데 반해 M1블록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단지 바로 동쪽에는 제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32만1000㎡ 규모의 고운뜰 근린공원이 있다. 일산 호수공원의 1.2배 정도 되는 세종 호수공원도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다.

KTX를 이용하면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안팎에 접근이 가능하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해 오송역까지 40여분이면 도착하고, 오송역에서 광역급행버스(BRT)를 타고 20분 정도면 단지에 닿을 수 있다. 단지에서 약 4㎞ 거리에 서세종IC가 있어 광역 도로를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외곽순환도로가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도로 외곽의 어떤 진입로로 들어와도 20분 이내면 단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가 준공될 시점에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 등 9개 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