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신도시 3지구 대행개발①규모]LH, 대행개발로 첫 공급…10월14일 입찰 예정
[ 김하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파주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조성공사 대행개발 사업시행자를 모집한다.

LH는 이번 모집으로 파주운정3지구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파주운정3지구는 기존의 파주운정1·2지구와 교하지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정부의 9·1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신도시에 공공택지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공급은 공공택지를 선점할 기회가될 전망이다.

대행개발은 토지를 매수하고자 하는 자에게 공사 일부를 시공케하고 일부공사비를 토지 매매대금으로 상계처리하는 방식의 개발 형태다. 민간업체 입장에서는 공사수주와 사업지구의 공동주택용지 등을 선점할 수 있다. LH는 사업비조달 부담 완화 및 선수요 확보를 통한 사업지구를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다. 업체와 LH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사업방식이라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조성공사는 운정3지구 1·4 공구를 합쳐 발주한다. 면적은 268만6711㎡에 달하고 설계금액은 약 739억원이다. 시공범위는 토공, 도로공, 상수공, 하천공 등의 기본시설공사 및 공동가설 등 기타 부대공사다.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 대행개발①규모]LH, 대행개발로 첫 공급…10월14일 입찰 예정
현물토지로는 3개 블록이다. 운정지구 A32블록과 운정3지구 A31블록, A33블록 등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된다. 운정지구에서는 거의 마지막 토지이고 운정3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토지다.

운정 A32블록은 6만4100㎡에 전용면적 60~85㎡ 1049가구를 지을 수 있는 토지다. 공급금액은 1080억900만원이다. 이 토지는 올해 상반기에 재감정했다. 작년 대비 약 20%이상 인하된 가격에 나왔다. 해당 토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2016년 개장을 준비중이다. 근린공원과 파평윤씨 종묘문화공원에 둘러쌓여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운정3지구에서는 A31블록과 A33블록이 공급된다. 운정3지구에서 남측에 있으며 기존의 운정지구와 교하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A31블록은 3만727㎡ 면적에 전용 60~85㎡ 규모의 주택 522가구를 지을 수 있다. 공급금액은 533억1100만원이다. A33블록은 3만1149㎡ 면적에 전용 60~85㎡ 규모의 주택 528가구를 지을 수 있다.

두 필지가 인접해있어 입지여건은 비슷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단지 옆에 있다. 기존 운정지구와 교하지구, 파주출판단지로 이동이 쉬운 편이다. 제2자유로 동패IC와 가까워 서울 상암까지 승용차로 2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입찰 공고일 현재 주택건설사업자로서 토목공사업 또는 토목건축공사업 등록업자로서 토목(토건) 시공능력평가액이 900억원 이상인 업체가 입찰가능하다.

오는 10월14일에 입찰을 진행하고 낙찰자를 결정한다. 21일에는 대행개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8일에는 도급공사 계약과 현물지급 대상토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운정3지구 대행개발관련 문의는 LH 파주사업본부(파주시 와석순환로 470)로 방문 또는 전화(031-956-1021, 1022)로 하면 된다. 입찰관련 공고문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