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1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 완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7월28일 기준)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격이 0.04%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말 이후 5주간 이어온 보합세 끝에 0.02% 올랐다. 16주 만의 상승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LTV·DTI 완화를 포함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뒤 주택 매수문의가 늘고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강동(0.34%) 강남(0.13%) 마포(0.07%) 서초구(0.06%) 등이 올랐고 구로(-0.21%) 도봉(-0.09%) 용산구(-0.08%)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4주 연속 오름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방학 이사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0.07% 상승했다.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주 0.09%보다 높은 0.11%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