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중대형 집값 격차, 3년새 1억 줄어
서울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차이가 3년 전보다 1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중소형과 중대형 가격 격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광진구였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 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20만4107가구의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달 둘째주 현재 전용 84㎡ 이하와 85㎡ 이상 아파트 간 평균 가격 격차는 4억53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 5억5782만원보다 1억452만원 줄어든 것이다. 전용 84㎡ 이하 평균 매매가는 4억4485만원에서 4억1496만원으로 2989만원 하락했다. 전용 85㎡ 이상은 10억267만원에서 8억6826만원으로 1억3441만원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진구 내 중소형과 중대형 매매값 차이가 3년 전 6억8033만원에서 최근 4억9990만원으로 좁혀졌다. 1억8043만원 줄었다.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전용 96~243㎡)와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전용 132~164㎡) 등 중대형 주상복합 단지의 매매가가 하락한 반면 광장동 청구 및 현대10차, 자양동 우방리버파크 등 중소형 매매가가 소폭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강남구(차이 감소폭 1억8034만원), 송파구(1억6843만원) 순으로 3년 전에 비해 매매값 감소 폭이 컸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난으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매매로 선회해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