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 전국 251개 시·군·구별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4.07%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승률(3.41%)보다 0.66%포인트 높은 것으로 토지 관련 보유세 부담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 땅값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상승률이 16.87%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울산(10.39%) 경남(7.79%) 등의 땅값 상승률도 높았다. 유병권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각종 규제 완화로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가운데 혁신도시와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부동산 개발사업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한 것이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과 개발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