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전·월세 과세 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둔화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9만2691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규모로 5년 평균(2009~2013년)보다도 21% 높은 수치다. 수도권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에 비해 29.2% 늘어난 4만3002건이 거래됐다.

거래량이 넉 달째 늘어나긴 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월(117.4%), 2월(66.6%), 3월(34.2%)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전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2.1% 감소했다. 서울이 5.3% 감소한 가운데 강남3구(-22.5%)의 감소 폭이 컸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