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4만2289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14만4492건) 대비로는 1.5% 줄어든 수치다. 임차 유형별로는 월세가 6만1089건으로 10.7% 증가하며 지난달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월세는 2012년 10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전세는 8만1200건으로 1.2%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전세와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7.1%(8만1200건), 42.9%(6만1089건)다.

2년 전 대비 월세가 9.4%포인트 늘어나는 등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동영 주택정책과 주무관은 “2~3월은 신학기와 결혼 등 계절적 수요로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다”며 “세액공제 등 영향으로 월세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