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겹친 전세시장…서울 4주째 오름폭 줄어
‘2·26 전·월세 대책’을 통해 월세입자의 세액공제 등 지원책이 나왔지만 임대시장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입자들은 여전히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양상이며 집주인이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사례도 많지 않다.

이달 전세시장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전세난을 겪은 학습효과로 세입자들이 비수기 때 미리 전셋집을 구하면서 정작 봄이 됐지만 전셋값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전세물건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수요자는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5% 오르는 등 전국 전셋값은 8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최근 4주간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학군 수요가 많고 중대형 평형이 밀집한 송파·양천(목동)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