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뻥튀기 광고 난무
매입후 세입자 못구하기도
상가·오피스텔 '깡통' 주의보

‘한강 조망에 연 11% 확정 수익률 보장’ ‘2년간 월급처럼 연 10% 투자금 돌려주는 상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으로 불리는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에 수익률 하락 적신호가 켜졌다. 미분양이 늘고 신축 건물의 공실률이 증가하자 고수익 보장을 내거는 ‘선심형 마케팅’도 넘쳐나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부 분양업자들이 ‘고수익’을 미끼로 내건 허위·과대광고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업체의 광고와는 달리 실제 수익률이 턱없이 낮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수익률 확정 보장 기간이 끝난 일부 점포와 오피스텔에선 임대료를 받아도 재산세와 대출이자 등을 빼면 남는 게 없거나 밑지는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상가’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N상가의 경우 ‘4000만원 투자에 월 100만원 임대수익 보장’ ‘수익률 연 15% 보장’ 등을 내세워 점포를 팔았다. 하지만 장사가 안돼 세입자도 구하기 힘든 ‘깡통 상가’로 전락했다.

오피스텔은 올해 입주 물량이 4만1300여실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사상 최고 수준이다. 공급이 넘치면서 과장광고 갈등도 늘고 있다. 일부 분양대행사는 장기 미분양 물건에 ‘가짜 세입자’를 들여서 1~2년간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유혹, 줄소송이 걸리기도 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수익으로 포장한 ‘선심형 부동산 마케팅’이 늘고 있다”며 “주변 시세·임대 여건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철/이현일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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