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수원 망포동에서 분양 중인 ‘영통SK뷰’ 조감도.  /SK건설 제공
SK건설이 수원 망포동에서 분양 중인 ‘영통SK뷰’ 조감도. /SK건설 제공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건설사들이 좋은 조건을 내걸고서 부동산 대책 혜택의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판촉 중인 단지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주목된다. 지금은 낮은 평가를 받더라도 준공되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취득세가 인하된 데다 생애 첫주택 구입자들은 공유형 모기지 등 정부의 금융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12월 계약자에게까지 주어지는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면 향후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때 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단지 물량 풍부한 인천

대우건설은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의 중심지역에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외 호텔(홀리데이 인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펜트하우스 및 일부 대형을 제외하면 연내 계약시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완화해 주는 ‘내집마련 특별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서 유일하게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된다.

SK건설은 인천 용현학익지구에서 ‘인천 SK스카이뷰’를 분양 중이다. 총 3971가구(전용 59~127㎡) 중 전용 84㎡ 이하 소형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전 가구가 4베이(방·방·거실·방 전면배치) 평면을 갖추고 있어 중소형이라도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4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에 어울리는 대규모 조경시설이 조성되며 단지 내 수영장 등 주민공동시설도 설치된다.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용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용현남초, 용현중·여중, 인항고 등의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으로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학, 인천지방법원 등이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다.

[수도권·지방 알짜 미분양 단지] '송도 아트원 푸르지오'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연결
○특별 분양혜택과 저렴한 분양가

요진건설산업이 일산 백석동 일대에 공급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6개동으로 구성됐다. 아파트(전용 59~244㎡) 2404가구, 오피스텔 348실(추후 분양 예정) 규모로 이뤄졌다. 계약금 10% 중 5%를 대출받을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경의선 곡산역과 대곡역도 가깝다.

일신건영은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 ‘휴먼빌 일산 위시티’를 분양 중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일대 아파트 중 최저 수준인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공급된다. 주변에 있는 일산신도시 아파트들이 대부분 노후화된 가운데 큰 부담 없이 이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중대형 192가구(전용 116~196㎡)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 중이다. 이자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옵션 품목인 오븐레인지와 붙박이장을 무상으로 지원해준다. 총 616가구(전용 59~84㎡)로 구성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제외,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의 대출규제도 완화돼 적용된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에서도 삼성물산이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총 1711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김포 한강신도시의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경기 남부의 랜드마크급 단지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서 ‘영통 SK뷰’를 공급 중이다. 망포동 일대에서 11년 만에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 랜드마크를 목표로 조성된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이며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가깝다. 대천초, 망포중 등을 걸어서 통학 가능하고 영통지구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총 710가구가 모두 중소형(전용 59·84㎡)으로만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분양 중인 ‘수원아이파크시티 3차’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7000여가구의 주거시설과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공급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총 1152가구(전용 59~101㎡) 규모로 1·2차 3360가구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룬다.

고객 수요에 맞게 주택형별로 설계를 특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59㎡A는 욕실에서 욕조와 샤워공간을 분리했고, 85㎡ 이상 주택형에서나 볼 수 있던 광폭 주방 설계가 적용됐다. 74㎡는 중소형임에도 안방 확장을 통해 5m 이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개의 드레스룸이 제공돼 부부 각자의 옷장을 보유할 수 있다.

신동해개발AMC(시행사)는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총 2320가구(전용 59~84㎡)의 대단지며 분양가는 3.3㎡당 66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