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최 'ASK 2013 - 부동산 투자 서밋'
국민연금 "대체투자 확 늘린다"

국민연금 등 국내외 ‘큰손’들이 내년에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할 투자군으로 아시아 부동산을 꼽았다.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 등 아시아로 회귀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500여명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ASK 2013-부동산투자 서밋’에서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사진)은 부동산을 포함한 해외 대체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주식 채권 대신 부동산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에서 돈을 굴리는 걸 뜻한다.

최 이사장은 “2043년 기금 규모 2560조원으로 성장할 국민연금은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후세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자산 배분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2003년 12%에서 2012년 19%로 급속히 높아졌다”며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을 해외 경쟁자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9월 말 현재 대체투자 비중은 9.2%다. 2007년에는 2.5%에 불과했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도 올해 4.5%인 대체투자 비중을 내년 6%(2조8000억원)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만 해도 부동산에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38.9%(9월 말 기준)를 투입했다. 블랙록의 에드윈 콘웨이 대체투자전략그룹 대표는 “부동산 수익률이 가장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의 격차가 2005년 30%포인트, 2008년에는 40%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2011년엔 20%포인트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박동휘/하헌형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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