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혁신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이 좋고 수납공간을 늘린 SK건설 ‘인천 SK 스카이뷰’. /SK건설 제공
평면혁신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이 좋고 수납공간을 늘린 SK건설 ‘인천 SK 스카이뷰’. /SK건설 제공
[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SK건설, 외벽 적외선 감지기…범죄예방 환경설계
건설사마다 ‘평면 혁신’이 화두다. 더 새로운 평면 설계를 통해 같은 면적이면서도 더 넓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SK건설은 이런 평면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분양하는 ‘인천 SK 스카이 뷰’ 아파트에도 평면 혁신 설계를 도입했다.

이 아파트는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전용 59㎡(옛 24평)형에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4베이 구조란 ‘방-방-거실-방’의 판상형 구조를 뜻한다. 이 같은 구조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고 있어 채광과 통풍에 좋고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게 보여 선호가 높다. 전용 59㎡뿐만 아니라 전 가구가 기본 4베이 구조 이상으로 최대 5베이 판상형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서비스 면적도 넓혔다. 전용 84㎡에는 ‘알파룸’ 평면을 적용했다. 알파룸이란 서비스 면적을 아파트 내부로 끌어들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신평면 공간이다. 전용 95㎡ 이상의 가구에는 2개의 알파룸을 둬 입주자 취향에 맞게 대형 수납공간으로 쓰거나 독립 침실로도 쓸 수 있게 했다. 전용 115㎡에는 삼면에 맞닿은 발코니를 만들어 전용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56㎡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SK건설, 외벽 적외선 감지기…범죄예방 환경설계
전용 127㎡ 일부 가구에는 단지 앞 인하대 학생 수요를 겨냥해 ‘세대구분형 평면’을 도입한다. 현관문부터 주방, 화장실을 따로 분리했다. 집주인이 직접 살거나, 일부를 임대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통합된 가구로 쓸 수도 있다.

집안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 시스템을 도입했다. 욕실에는 키큰장 형태의 세탁수납장을 설치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강화하고 대형 욕실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꾸몄다. 현관에는 대형 수납장을, 주방에는 팬트리(대형 식료품 저장창고)를 만들어 주부를 위한 수납공간을 늘렸다는 것이 SK건설의 설명이다.

평면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 소음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도 더했다. 층간 소음 완화제 두께를 일반적인 기준(20㎜)보다 10㎜ 늘린 30㎜로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 단지에는 SK건설의 ‘범죄예방 환경설계’도 적용했다. 인천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 내 범죄 위험요인 등을 종합 심사해주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인증을 받은 것이다.

단지 내 놀이터, 지하주차장, 공동 현관과 엘리베이터 내부에 녹화 방식의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했다. 모든 가스배관을 옥내에 설치하고, 1~3층 외벽 적외선 감지기를 다는 등 범죄에 취약한 저층의 보안을 강화했다.

안전과 더불어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단지 안팎으로 신경썼다. 생활폐기물 처리, 자원 재활용 및 절약, 탄소배출량, 오염물질 저감, 실내환경 등 까다로운 정부 기준을 충족해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