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硏 하반기 전망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5% 하락하는 반면 전국 전셋값은 2%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건설수주는 작년보다 2.8% 감소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제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불투명한 거시 경제환경에서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미진하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0.5% 안팎에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주택 인허가·분양 물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준공 물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점, 수도권 외곽에 대기물량이 여전히 적지 않고 노후주택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위축됐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허 연구위원은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2%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지방은 아파트나 비(非)아파트 모두 입주물량이 풍부하지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 비중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경기 역시 침체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 전망치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98조7000억원으로 2005년(99조4000억원)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 8월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택시장 불황으로 민간건설 수주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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