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3회 건설의 날] "건설업 총체적 위기…내실 다져 글로벌시장 공략"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최삼규)는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3년 건설의 날 기념식’을 연다. 올해로 23회째인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전 산업을 아우르는 창조적인 기술융합 등을 통해 건설업 위기를 극복하고 건설산업을 재도약시키자고 결의할 예정이다.

건설분야 공로자 157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진다. 건설분야 최고 상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와 정해돈 성아테크 대표가 받는다. 48년간 건설업에 종사한 건설업계 산증인인 최 대표는 도로, 교량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기여해왔다. 정 대표는 건축과 토목 분야 신공법을 개발해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가 주요 시설물 공사를 수행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지원 사업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은 박상희 태조토건 대표와 김재진 경동건설 대표가 받는다. 박 대표는 금강복원사업 등의 완벽한 시공으로 건설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이 수월한 친환경적인 ‘100년 아파트’를 개발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홍경식 서광강건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은 박한상 갑을건설 대표가 각각 받는다. 31년간의 기능 연마로 최고 기능인인 ‘마스터’에 오른 김재수 삼성물산 기능마스터 등 7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정부는 건설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삼일기업공사에 대통령단체표창을, 양희영 대우건설 상무 등 5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안길찬 성인터내셔널 대표 등 8명에게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재인 진안건설중기 대표 등 130명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건설업계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내실경영과 글로벌화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자”며 “정부도 국가기간 산업이자 경제파급 효과가 큰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달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