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구조물의 균열을 방지할 수 있는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적용에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콘크리트 타설작업에서 온도차이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타설 하려는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과 표면부에 온도측정을 위한 센서를 설치한 후 온도차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벌어지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해 균열을 방지하는 신공법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선 단 한 건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은 작년에 국내에 특허 등록됐으며 현재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해외 2곳에 특허 출원 중이다.

하주형 현대건설 토목연구개발실 차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콘크리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신기술”이라며 “겨울철 극한기 공사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균열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