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업체들의 순이익이 1년 전의 반토막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종합건설사 1만132개사의 작년 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3조7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비율도 0.5%로 전년 1.4%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성장성과 안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건설 매출액은 7.0% 상승했다. 국내공사 매출액은 2.6% 증가한 데 그쳤지만 해외부문 매출이 2011년 39조9000억원에서 작년 49조5000억원으로 24.1% 늘어났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43.7%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 개선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