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 동탄2신도시 청약 저조…강남 재건축만 올라

올 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반등하자 부동산시장에서 ‘집값 바닥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북과 1·2기 신도시 아파트 값은 여전히 약세인 데다, 올 봄 분양시장의 방향타로 기대를 모았던 화성 동탄2신도시 청약 결과가 크게 부진해 바닥론에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10일 수도권 중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반등세가 확연하다. 개포주공 1~4단지, 개포시영 등은 모든 평형의 실거래 가격이 작년 말 대비 1억원 상승했다. 작년 말 6억9000만원대에 팔린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7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 동탄2신도시 청약 저조…강남 재건축만 올라

그러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변, 한남뉴타운, 흑석뉴타운, 아현뉴타운 등 주요 재개발 지역과 마포·은평구 등의 새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보합 또는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분당 일산 김포한강 등 1·2기 신도시에서도 반등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도 냉랭하다. 지난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 1~3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8 대 1에 불과했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 대책이 없는 한 부동산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안정락/이현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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