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한옥마을 등에 이어 혜화동 명륜동 등이 ‘한옥밀집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한옥이 많이 있는 사대문 성곽 인근 혜화동·명륜동 일대를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아울러 2018년까지 성북·정릉동, 용두·제기·동선·보문동 등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한옥 소유자나 한옥 신축 예정자는 한옥을 신·개축하거나 보수할 때 서울시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조금 최대 6000만원, 융자금 최대 4000만원 등 총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02년 이후 북촌, 돈화문, 인사동, 경복궁 서측, 운현궁 등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공고해왔다. 한옥밀집지역에 들어선 한옥 규모는 △가회동 등 북촌 전역 1233동 △돈화문 일대 146동 △인사동 일대 158동 △경복궁 서측 668동 △운현궁 153동 등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