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 '더 퀸즈웰가' 교육시설 '눈길'…'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대규모
전북권, 혁신도시 인근 개발 가능성…'호반 베르디움' 관심 둘 만…익산 배후 '사랑으로' 등 주목
[Real Estate] 원주, 수도권 인접·교통 우수…충주, 기업도시 배후 '매력'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세 차익 기대감이 덜한 지방 미분양의 경우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입지적 여건을 꼼꼼하게 살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지방 주택은 급격한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실거주와 전·월세 가격을 감안해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며 “9·10 대책으로 연말까지 취득세와 5년간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만큼 알짜 미분양의 경우 과감한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교통 호재 원주 일대 관심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이 잇따르는 강원지역에서는 수도권과 가까운 원주 미분양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우미건설은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을 분양 중이다. 지상 20층, 653가구(전용면적 75~84㎡) 규모다.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마주한 데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 전철역도 가깝다. 무실지구는 원주시청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등이 입주해 행정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라건설도 원주 우산동에서 ‘원주 한라비발디 2차’ 잔여분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15~18층 717가구(전용 59~84㎡) 모두 중소형이다. 1차 1634가구와 함께 총 135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꾸며진다. 최근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 전철이 개통,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충주 기업도시 배후단지 주목

롯데와 코오롱 등 대기업이 투자한 충주 기업도시와 인접한 충주 및 청주 일대 미분양 단지들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2007년 1.4% 하락했던 충주시 아파트값은 2008년 기업도시가 착공에 들어간 뒤 작년에는 19.8%나 올랐다. 올 들어서도 4% 이상 뛰었다. 2009년 6월 1억5500만원이던 충주 안림동 ‘엘리시아’ 전용 84㎡는 상반기 2억1000만원에 거래돼 3년 새 5500만원 올랐다.

대우건설은 충주 봉방동에서 ‘충주 푸르지오’ 잔여분을 분양하고 있다. 637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분양가는 3.3㎡당 640만원이다. 충주지역 대동맥인 충원대로 변에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와 북충주IC는 물론 국도 19호선을 통한 시외 지역 진출입이 쉽다.

우미건설은 청주 금천동에서 ‘금천 우미린’ 아파트 319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 14~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 76~84㎡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전체 가구의 80% 이상을 남향 판상형으로 설계, 일조권과 통풍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단지 옆 중고개로와 상당로 등 동부 우회도로가 인접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등 시내 중심 접근이 쉽다.

○전셋값 상승세 가파른 경남

최근 지방 주택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부산과 대구, 진주 등 경남권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미분양분이 눈길을 끈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은 진주시 평거4지구에서 ‘더 퀸즈 웰가’를 분양 중이다. 웰가 프라이빗 스쿨이라는 별도 교육 전용시설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종로M스쿨을 비롯해 위싱웰영어전문학원(초등영어학원), 아인스학원(초등수학학원), 대덕영재교육원(영재교육기관) 등 유명 사교육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58~112㎡, 1308가구 대단지로 이뤄졌다.

매년 큰 폭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셋값이 부담스럽다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입주 후 미분양도 좋은 투자처다. 작년 3월 평균 청약 경쟁률 11.38 대 1, 최고 103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건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입주 후 미분양분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14~35층 전용 59~171㎡ 5239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단일 단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 입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은 대구 복현동에서 ‘대구 복현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11~15층, 총 1199가구 대단지로 전용 59~122㎡의 다양한 평면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신성초, 복현중, 경진중, 영진고 등 우수한 학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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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주변 개발 가능성 높아

호남권에서는 국민연금공단과 농업진흥청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전북혁신도시 인근이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전 공공기관과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운 전북혁신도시 C13블록에서는 ‘호반베르디움’이 분양 중이다. 전용 102~118㎡ 455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709만원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단지 내에 700m 길이 산책로와 파고라 등을 설치한다.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익산 배산지구에서는 부영 ‘사랑으로’(1044가구)와 제일건설 ‘배산지구 오투그란데’(739)가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적었던 지역과 주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10개 혁신도시 일대는 집값 상승 여력이 있다”며 “계약 이전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교통 등 입지 여건을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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