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아동동 금촌역 인근 ‘신안 실크밸리’가 연말까지 적용되는 세금 감면 혜택의 수혜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2년 전 준공돼 취득세는 물론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신안건설산업은 2개 단지 977가구로 이뤄진 ‘신안 실크밸리’를 최초 분양가보다 7500만~1억5000만원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용 84㎡를 5000만원대의 돈이 있으면 입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경의선 금촌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35분, 서울역까지 50분이면 각각 도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5개) 중학교(2개) 고등학교(2개) 등 교육시설이 많고 파주영어마을 웅지세무대 등도 가깝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은 “이미 준공이 끝났기 때문에 연내 계약을 하면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분양가보다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택지지구 이외 지역에서도 분양이 한창이다. 정부가 ‘9·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이후 수도권에 분양 중인 단지들도 수요자 끌어안기에 적극적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공급 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반월산업단지라는 든든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4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적은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253가구)와 84㎡(968가구)로 구성돼 있다. 계약금 총 10% 중 1차로 500만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는 계약 후 1개월 이내 2차분으로 지급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인근 용인 신갈에 주상복합아파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이 일대 건물 중 최고 높이인 31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개방감과 일조권이 뛰어나다. 지상 31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이 수원 신동에 공급 중인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계약금 5%씩 2회 분납이 가능하고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1·2단지를 합쳐 총 1330가구 규모다.

용인 삼가동 행정타운 두산위브는 계약금 5%에 중도금 3회차까지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준다. 중대형으로 이뤄진 2·3단지는 총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