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택지지구·신도시 물량

송도 더샵 그린워크, 1주일새 계약률 20%P 껑충
김포 한강·남양주 별내,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 풍부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샵 그린워크 1·2차’는 최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불과 1주일여 만에 70%대였던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사무국이 출범하면 당장 500명의 상주 인력이 필요하고 이 인력은 향후 2000명까지 늘어나며 연간 국제회의가 110회에 달하는 점도 분양에 힘을 보탰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GCF 유치 효과로 송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얻고 있다”며 “기존 분양 중인 단지들에 대한 문의는 물론 계약도 잇따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CF 유치,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등 잇따른 호재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의 미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재료가 있는 택지지구 아파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업체마다 분양가 인하 등 풍성한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연말까지 중소형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Real Estate]들썩이는 송도 "GCF 유치 효과 기대"…동탄·광교도 시선집중


○인천 송도 들썩

송도에서 사업을 가장 왕성하게 펼치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에서만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현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인 단지는 ‘송도 더샵그린스퀘어’(1516가구), ‘송도 더샵 그린워크1·2차’(1401가구) 등이다. 다음달에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1861가구)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분양 중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송도의 노른자위인 국제업무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송도~오이도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결된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송도~강남 노선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우호재 포스코건설 마케팅그룹장(부장)은 “GCF 기대감에 내부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좋다”며 “외국인 거주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대형 평형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CF 사무국이 입주할 아이타워를 시공한 대우건설도 송도 터줏대감이다.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1703가구),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999가구) 등을 분양 중이다. 최근 롯데건설컨소시엄에 참여해 ‘캠퍼스타운’(1230가구)을 짓는다. 오케이센터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666가구의 아파트와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된다. 단지 앞으로 송도아트센터가 들어선다.

○동탄2·광교신도시 주목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에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아파트와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48층 5개동 규모다. 아파트 3개동 350가구와 오피스텔 2개동 200실로 이뤄진다. 저층 상업시설에는 외국 유명 스트리트몰을 벤치마킹해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계약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이자후불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준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을 활용하면 최대 4000여만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주택에 대한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난달 호반건설 GS건설 우남건설 KCC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5개 업체가 4100여가구를 쏟아냈다. 동탄2신도시 내 핵심지역인 시범단지에 들어서는 게 공통점이다. 서울 수서로 향하는 KTX 동탄역이 가깝고 상업시설과 센트럴공원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자이’는 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스마트 하우스로 조성되며,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 및 친환경 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가 앞에 있으며, 복합환승센터까지 직선거리가 400m에 불과해 이번 동시분양 단지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다.

호반건설은 동탄신도시 A22블록에서 지상 29층짜리 13개동으로 이뤄진 ‘동탄 호반베르디움’(1002가구)을 분양 중이다. 단지 북측에는 대규모 공원, 남측에는 리베라CC가 있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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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남양주 별내지구 등도 관심

삼성물산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1711가구의 대단지다. 모두 중소형으로 이뤄지며 ‘9·10 부동산 대책’의 주요 내용인 미분양 주택의 양도세 감면 혜택 때문에 단기에 계약이 잇따랐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저렴하고, 래미안 최초로 중도금(60%) 전액 무이자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개통한 김포한강로와 가까워 차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이면 각각 오갈 수 있다.

동익건설은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동익미라벨’(812가구)을 분양하고 있다. 계약 조건 보장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1~2층 가구 계약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조건이 분양 혜택으로 제공된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이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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