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송도 국제도시의 지식산업센터 ‘송도 스마트밸리’에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의 첫 지식산업센터 송도 스마트밸리는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 건물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린생활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지식산업복합단지다. 연면적(29만㎡)은 인천 문학야구장의 7배, 63빌딩의 1.7배에 이른다. 여기에 비즈니스, 제조, 업무 지원, 주거 등 최적의 효율을 위한 기능별 동 배치로 최적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송도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한 후 관련 기구 및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송도 스마트밸리에 입주하려는 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인천과 경기도 지역 중소기업들이 주로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서울 지역 수요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계약자는 추가 분양을 받기 위해 다시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송도 국제도시가 가진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송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하며 업무 인프라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또 인천권역 최대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을 비롯해 반월,시화공단 등과 인접해 인근 공장시설, 인적자원,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송도 국제도시에는 국제학교 및 대학 연구소들도 입주해 산·학·연이 연계된 첨단 산업 클러스터 역할도 수행한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로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등 송도의 기반시설 및 기업 유치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지원 방안으로 GTX 조기 착공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부는 송도~청량리 GTX 노선을 조기에 착공해 인천공항과 가까운 송도 국제도시를 서울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께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면 조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송도 국제도시에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기업이 잇달아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고, 450여개 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 이미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IBM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셀트리온 등 바이오 연구소 등 20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작년 2월 삼성이 송도 국제도시에 2조원 규모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롯데그룹, 이랜드그룹 등이 복합쇼핑몰 오픈을 결정하는 등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송도 스마트밸리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360만원부터다. 전매 제한이 없어 계약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며 취득·등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아파트형 공장 특성상 잔금 납부시 분양대금의 최대 70~80%까지 정책자금 또는 제1금융권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032)8585-085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