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이르면 2015년까지 최고 49층,559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오는 18일부터 주민들에게 공람한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4424가구를 헐고 5598가구를 새로 짓는다. 아파트 유형은 전용면적 39㎡ 1125가구,83㎡ 2703가구,101㎡ 1770가구다. 이 중 39㎡ 1008가구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내년 2,3월께 서울시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최종 확정,고시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이번 주민 공람은 재건축사업 진행 절차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며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년께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는 1979년 한보주택이 건설했다. 지난해 3월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판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