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가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8월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건수(확정일자 신고분)는 총 11만5492건으로 지난 7월(9만2857건)보다 24.4%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전월세 계약은 가을이사철을 맞아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만8620건으로 직전월(6만2211건)보다 26.4%,지방은 3만6872건으로 전월(3만6746건)에 비해 20.3% 각각 늘었다.서울은 3만7936건이 신고돼 직전월(2만9715건)보다 27.6% 증가했고 강남3구는 7204건으로 전월(5506건)보다 30.8% 늘어났다.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7634건,3만3050건으로 지난 7월에 비해 29.3%,24.3% 늘었다.

지방도 계약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부산이 6302건으로 7월(5455건)에 비해 15.5%,대구는 3360건으로 전월(2812건)보다 19.5% 증가했다.이처럼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가 7만6279건으로 66%,월세(반전세 포함)가 3만9213건으로 34%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아파트는 전세가 4만2281건(74%),월세가 1만4918건(26%)로 집계됐다.

가격도 다소 오름세를 나타냈다.서울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12층)의 전세가격은 지난 7월 4억8000만∼5억3000만원에서 8월에는 4억9000만∼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5층)도 최고 3억8500만원에서 8월에는 4억원으로 뛰었다.서울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전용 85㎡(5층)는 2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용인 죽전 새터마을 죽전 힐스테이트 전용 85㎡(4층)의 전세가격은 7월 2억1500만원에서 8월 2억2000만∼2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전월세 거래 세부자료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이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