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3일부터 3일간 745억원 규모의 압류재산을 공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캠코의 인터넷 전자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매될 물건은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29건을 포함한 338건이다.압류재산은 세무서·자치단체 등의 국가기관이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건으로 압자산관리공사가 공매를 대행해준다.

압류재산 공매는 감정가보다 저렴한 주거·상업용 건물들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는 게 캠코측의 설명이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84㎡(13층)형의 경우 감정가보다 10% 싼 4억7700만원에 공매에 올려졌다.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228건이나 포함돼 있다.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신경을 써야한다.법원경매 물건처럼 명도(명의이전)책임이 매수자에게 있기 때문이다.이미 공매공고가 된 물건이라도 체납자가 세금을 냈거나,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공매사실을 몰랐을 경우 입찰직전에 공매가 취소될 수도 있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미리 준비해서 온비드에서 응찰하면 된다.매수대금 납부는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이면 낙찰일로부터 60일,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