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분양승인을 받는 공동주택 규모는 총 2만9034가구로 전월대비 6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846가구로 전월에 비해 133.5% 증가했다.지방은 1만119가구로 10.6%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4320가구)이 같은기간 205%,경기도(1만1188가구)가 90.8% 증가했다.인천도 지난 3월에는 분양승인 실적이 전문했지만 지난달에는 1645가구가 승인을 받았다.

수도권의 지난달 분양승인 실적은 최근 5년간 평균치에 비해서도 68% 늘어난 물량이다.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분양이 늘어난데다 서울 옥수동·천왕동,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와 용인·평택,인천 송도 등에서 대단지 인허가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전국의 분양승인 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분양주택 2만2124가구,임대주택 3213가구,조합원 물량 3697가구였다.사업주체별로는 공공 4920가구,민간 2만4114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착공실적도 수도권 2만987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총 4만5332가구에 달해 전월대비 평균 53%(수도권 23%) 증가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9616가구,단독·연립·다세대 등 기타주택 1만5716가구다.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와 경남 등에서 대단지 사업장이 착공되면서 전국의 주택 착공실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다만 서울은 지난달 6342가구가 착공돼 전월(8842가구)에 비해 28.3% 줄었다.

준공실적은 전국 2만831가구,수도권 1만4660가구로 전월에 비해 16%와 2% 각각 감소했다.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전국이 16%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17% 증가했다.서울(5239가구)의 경우 강남 재건축 단지와 용산·마포 등에 들어서는 중규모 단지 준공이 잇따르면서 전월대비 180% 늘었다.

한편 이달의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2만4274가구로 전월(3만1074가구)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화곡동 힐스테이트(2603가구) 전농동 래미안(2397가구) 등 대단지를 포함해 모두 5144가구로 추산됐다.수도권 전체로도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2422가구) 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1880가구) 수원영통 래미안(1330가구) 부천 약대동 아이파크(1463가구) 등 대단지 공급물량을 포함해 총 1만526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지방권에서는 지난달 승인실적(1만1188가구)에 비해 줄어든 9005가구가 공급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