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주를 앞두고 해당 공무원들이 현지 아파트 분양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에는 모두 1천여명의 공무원이 몰렸다.

대강당 600개 좌석은 설명회 시작 전부터 이미 가득 채워졌고, 뒤늦게 참석한 공무원들은 계단에 앉거나 선 채로 귀를 기울였다고 LH는 전했다.

LH 세종시2본부 이강선 본부장은 "작년 1단계 아파트의 첫 분양설명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첫마을 1단계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되고 세종시 이주가 얼마 남지 않아 관심이 증폭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행복청은 정부기관의 이주 일정과 세종시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했고, LH는 지난해 분양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현황에 이어 2단계 아파트의 특징과 분양계획 등을 자세히 알렸다.

이번에 분양하는 2단계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건설하는 2블록 1천84가구와 현대건설이 짓는 3블록 1천164가구,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4블록 1천328가구 등 총 3천576가구로 이뤄져 있다.

LH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27일 국토연구원에서 각각 공무원 대상 분양설명회를 개최하며 다음달 12일 조치원, 16일 대전에서는 일반인 대상 설명회도 연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