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건설업계가 생활환경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5년간 추진해온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포항지역을 끝으로 완료됐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26일 경북 포항시 우현동 우현구획정리지구에 준공한 ‘포항 사랑의 집(은빛 빌리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건설업계의 대표적 ‘나눔경영 실천운동’으로 건단련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140억7400만원의 성금을 모아서 2006년부터 시작했다.토지를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아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지금까지 용인(2007년 11월),장성(2009년 4월),강화(2009년 4월),제천(2009년 6월),포항(2011년 1월) 등 5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포항 사랑의 집은 1699㎡의 부지에 연면적 2172㎡,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이뤄진 공동주택이다.총 사업비는 26억5400만원이 투입됐다.건물에는 23㎡짜리 원룸형 주거공간과 관리실 다목적실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준공식 이후 포항시에 기부채납된다.시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 이상 포항지역에 거주한 거동이 불편한 무주택 독거노인 46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업계의 나눔 경영이 계속될 수 있기를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