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대형복합빌딩 건축 공사를 3억5000만달러(3900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빌딩 이름은 아시아 스퀘어타워Ⅱ로 싱가포르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리나베이에 지상 46층 연면적 11만3580㎡ 규모로 지어진다. 오피스 · 호텔 · 상가 등으로 구성되며 현대건설이 2008년 12월 수주해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아시아 스퀘어 타워Ⅰ 바로 옆에 건축된다. 호주의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MGPA의 싱가포르 법인이 발주했다. 완공까지 29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 수주로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창이공항,썬텍시티,마리나센터 등 초대형 토목 · 건축공사를 수행해 왔다. 또 지난 30여년간 준설 · 매립공사를 통해 싱가포르 국토의 5%에 해당하는 토지를 새로 조성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