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월3일부터 사흘간 새해 첫 공매를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공매는 전자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이뤄지며 공매 대상은 서울 · 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67건을 포함, 총 513건 1380억원어치의 압류재산이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보다 30% 이하로 떨어진 물건이 174건이나 포함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

서울 홍은동 부림베스트빌(전용면적 79.74㎡),증산동 두산위브(84.42㎡)는 각각 감정가의 80% 선인 2억원과 3억4400만원에 공매에 부쳐진다.

경기지역에선 매각 예정가가 감정가를 밑도는 주거용 물건이 30여건에 이른다. 용인시 상현동 만현마을 아이파크(전용 175.87㎡)는 감정가 5억3000만원보다 20% 싼 4억2400만원에 올라왔다.

매각예정가가 2억원 아래인 중소형 아파트도 많다. 박중택 캠코 조세정리부 팀장은 "중소형이 필요한 실수요자로 입지여건 자녀교육환경 자금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응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