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드닷 디자인 공모전에선 최고상도 받아
자연에너지놀이터 등 출품해 ‘미래지향적’ 호평


현대건설은 최근 발표된 독일의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10(디자인 컨셉 부문; 이미지로 출품)에서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최고상(Best Of the Best와 Winner)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디자인 공모전’ 및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2010’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독일의 ‘IF 디자인 공모전’ 2년 연속 수상과 함께 미국의 ‘IDEA 2010’에서도 2년 연속 수상했었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컨셉 부문에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3,023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Best Of the Best'에 29개 작품, ‘Winner'에 180개 작품이 선정됐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은 친환경 놀이터인 ‘자연에너지놀이터’(Best Of the Best)와 실내에서 식물 재배가 가능한 ‘키친나노가든’(Winner)이다.

‘자연에너지놀이터’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개발한 문화놀이터 모델 중 하나로 놀이터 디자인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술을 결합, 운동에너지를 놀이기구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키친나노가든’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실내정원으로 세대 내 주방에서 신선한 채소나 허브, 꽃들을 빛과 물 그리고 영양 공급을 통해 성장속도를 조절하여 재배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공기청정기의 역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상품기획개발실 이명룡 상무는 “이번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 슬램 달성은 그동안 힐스테이트가 추구해온 디자인 아이덴티티 체계 구축과 혁신적인 주거상품 디자인 개발을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