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틈새공략 나서
생태체험·웰빙 교육공원…아파트 놀이터의 진화!

건설업체들이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 놀이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청약신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부들의 모심(母心)을 얻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이 신규 단지에 '친환경 · 웰빙' 컨셉트를 내세운 어린이 놀이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원같은 디자인에 친환경 자재 사용은 기본이고 태양광 · 풍력 등 녹색에너지를 활용한 첨단 놀이터까지 등장했다. 현대 · 한화 · 롯데 등 대형 건설사들이 '놀이터 업그레이드' 경쟁에 가세하며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놀이터까지 나올 정도다.

한화건설은 이달 말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분양 예정인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에 '자연을 담은 놀이터'를 선보인다. 이 놀이터는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경연대회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의 어린이 놀이터 부문에서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달팽이와 원형미로를 연상시키는 나선형 구조로, 중심부에 아름드리 나무를 배치하고 놀이시설 벽면에는 식물과 화훼 등을 심을 수 있게 꾸며졌다. 봉희룡 한화건설 전무는 "단순한 놀이공간 수준에서 벗어나 자연학습과 생태체험이 가능한 '교육공원(에듀가든)'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내놓을 '반포 힐스테이트'에 풍력 · 태양광 등을 이용한 '녹색 어린이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놀이터뿐 아니라 단지 전체에 태양광 발전,소형 풍력 발전,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친환경 · 녹색주거 개념을 실현시킨 단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화성 동탄 롯데캐슬'에 기존 단지와는 다른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었다. 지난해 말 환경부가 주관한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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