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5,6월 5000여채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송도국제도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이후 이뤄지는 분양이어서 주목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5월부터 두달 동안 송도국제도시 내 총 4개 단지에서 5031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2차'와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1883채는 이달 분양된다. 7일 견본주택을 열고 12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2차'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다. 3.3㎡당 평균 1452만원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3.3㎡당 150만원 정도 저렴하다.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에 총 180채 규모(전용 129~219㎡)로 지어진다. 송도 국제학교와 공립학교가 인근에 있다.

이달 중순 분양 예정인 대우건설의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심의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외국 시행사인 SGUC(송도 글로벌 대학캠퍼스)가 사업 주체"라며 "외자 유치 기여를 인정 받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3㎡당 분양가는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2차'와 비슷한 130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하2층,지상 최대 45층 12개동에 총 1703채가 공급된다.

다음 달 분양 계획을 잡은 포스코건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외국 시행사인 NSIC(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합작사)가 투자 주체여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F21 · 22 · 23블록에 지하2층,지상34층 21개동에 총 1654채(전용 84~169㎡)가 공급된다.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과 인천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비슷한 시기에 D11 · 16 · 17-1블록에서도 총 1494채(전용면적 84~187㎡)를 분양한다. 송도국제학교에 인접하고 송도센트럴파크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문형근 송도제일공인 대표는 "인천 송도와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송도 · 청라 · 영종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