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서울 성동구 금호동일대에서 일반분양 아파트가 이달 말부터 선보인다. 대부분 조합원수가 많아 일반 공급 물량은 많지 않지만 강남이나 강북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금호 자이 1차'와 '금호 푸르지오'가 각각 31채와 23채를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첫 테이프를 끊는 금호 자이 1차는 성동구 금호동 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조합원분을 합쳐 총 497채(20층 6개동)로 지어진다. 단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주변에 GS건설이 재개발 중인 금호 13구역과 18구역을 합치면 총 2000여채의 '자이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대우건설이 4월 분양할 금호 푸르지오는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707채 규모의 단지다. 이 곳의 일부 아파트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또 인근 뚝섬에 들어설 '시민의 숲'이 가깝다는 이점도 있다. 인근에 달맞이 공원,응봉산공원 등도 자리잡고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도 4월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한 '금호 힐스테이트' 613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짓는 금호14구역과 가깝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지난해 추진위원회 설립이 무효로 판정나면서 공공관리자제도를 적용받아 새 출발을 하는 금호23구역에서도 867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사업초기단계여서 시공사와 분양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