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진입장벽이 높다고는 하지만 철옹성은 아니다. 누군가는 꿈을 꾸고 누군가는 성취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발표나던 즈음,취재팀은 아파트 상가에서 '강남 드림'을 일군 사람들을 만났다. 떡볶이를 팔건 만두를 팔건 20여년을 한결같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는 강남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힘겹게 출발해 은마아파트 입주에 성공한 이도 있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만난 대리운전 기사도 희망을 얘기했다. 수십억원을 투자한 요식업이 망한 뒤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었지만,다시 바닥에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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